No ratings.
5 days package tour. |
터키 여행(2016) 이후, 오랫만에 혼자 여행을 하게되었습니다. 그게 태국 5박 패키지 여행이라는게 신선했지요. 간단하게 수속을 마치고, 오후 5시 경에 인천공항을 떠나 약 4- 5시간의 비행 끝에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가이드를 찾는게 문제였지요. 친절한 공항 직원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같이 할 가이드와 멤버들을 만나게 되었고, 다음 날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2일째: 방콕 → 파타야 포인트: 왓포 사원 구경, 보트를 타고 짜오프랴야 강 구경, 새벽 사원과 수상가옥 관광, JTC 관광, 야시장 투어, 콜로세움 쇼 관광. 다음 날 아침, 저는 호텔 주변을 돌아다녔지만, 우기인 것도 있고, 더위와 습기가 익숙하지않아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방콕 시내를 둘러보는 것은 신기했지요. 시간이 되어서 모두 모인 일행은 인원 별로 조를 짜서, 태국 가이드와 함께 왓포 사원을 구경했는데, 알다시피 태국은 남방 불교를 믿는 곳인지라 한국 불교 건물과 많이 비교가 되었고, 건물이 독특했지요. 왓포 사원에서 중요한 곳을 꼽으라면 거대한 와불(臥佛)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보면 얼마나 크고 거대한지 알 수 있죠. 각자 형편에 맞는 시주도 가능하니 잔돈을 챙겨가세요. 왓포 사원을 구경하고, 보트를 타며 짜오프라야 강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강 주변으로 사원과 주택들이 늘어서있어서 아름답긴 했지만, 수질이 매우 나빴습니다. 각종 생활 하수가 강으로 흘러들어서 오염도가 심각했거든요. 하지만 새벽 사원을 비롯해 수상 가옥을 구경하는 것으로 보상이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약 4시간 만에 파타야에 도착했는데, 수도 방콕과 다르게 파타야는 무언가 알록달록한 느낌이 들더군요. 태국 전통 마사지 가게에서 약 2시간 동안 마사지를 체험했는데, 역시 태국 전통 마사지는 무언가 달랐습니다. 기분좋게 잠이 들었고, 굳었던 몸이 풀렸거든요. 마사지를 받고, JTC(Jewelry Trade Center)로 향했는데, 원래 일반인은 6층까지 갈 수 있지만, 특별 허가를 받아서 58층에서 설명을 듣고, 구경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야시장을 둘러보면서 기념품도 사고, 콜로세움 쇼를 보러갔습니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노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지 3일째: 파타야 포인트: 수상 시장, 코끼리 타기, 황금 절벽 사원 관광, 일몰 크루즈 요트 관광. 언제나처럼 호텔 주변을 돌아보는 중에 호텔 옆에 있는 작은 인형 가게를 보게되었고, 어느새 가까워진 여행 동료와 다시 가서 인형 가게를 방문했지만, 태국 인형에는 아이가 흥미있어했지만, 취향에 안맞은 관계로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대신 동료와 함께 걸어가면서 호텔 주변 가게들은 확실히 알게되었죠. 아침을 먹고, 바로 파타야 최대 수상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상 시장에 도착하자 위에서 내려쬐는 열기와 습기 때문에 대충 사진을 찍고, 그늘진 안으로 들어가서 관람했습니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이전에 화재가 났었는데, 아직 거기에서 완전히 회복되지않아 불완전한 상태로 운영 중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바가지 조심하세요. 운이 좋으면 깎을 수도 있습니다. 수상 시장을 떠나서 도착한 곳은 코끼리 빌리지로 코끼리를 보호하고, 재활시키는 곳입니다. 여기서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코끼리 타기를 했습니다. 물론 코끼리는 조련사의 말을 잘 듣지만, 걸으면서 앞뒤, 좌우로 흔들기 때문에 의자를 꽉 잡아야했습니다. 원래 2인 1조인데, 저는 혼자 앉아서 흔들려 떨어지지않으려고, 의자를 꽉 잡았지요. 참고로 코끼리 먹이(바나나)에 20바트, 사진은 3바트(1달러)입니다. 코끼리 트래킹에 이어 방문한 곳은 황금 절벽 사원입니다. 산에 새겨진 부처님이 굉장히 커요. 크고 웅장하죠. 때문에 군인들이 지키는 것이 이해가 갔습니다. 절벽 사원을 보고 2층 크루즈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즐겼습니다. 동료들끼리 노래하고, 음식을 먹고, 수영도 하고... 여러가지로 즐거웠죠. 시간이 빠르게 간다는게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태국 스파 경험. 마사지 못지않게 좋았어요. 따뜻하게 데운 돌을 천으로 감싸고, 약잿물에 담근 뒤, 피부에 바르는 방식인데, 매우 기분이 좋았죠. 4일째: 파타야 → 방콕 포인트: 바위 공원과 악어 농장, 농장 방문, 쇼핑 관광(방콕) 호텔 주변을 돌다가, 인형 가게 주인을 만나서 서로 미소지으며 인사했습니다. 뭐, 서로 알아보는 사이가 된 거죠. 그리고 호텔 앞 바다를 봤는데, 날씨가 흐렸지만, 볼만했습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좀 더 기분좋게 볼 수 있었겠지만, 그 이상은 욕심이죠. 아침을 먹은 뒤, 백만년된 바위 공원과 악어 농장을 방문했는데, 굉장했습니다. 말 그대로 기암괴석들이 공원을 이루고있었지요. 그리고 악어 농장에서 악어를 기르는 한편, 쇼를 했는데,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으로 해설하면서 위험하면서도 아찔한 퍼포먼스를 쉴 새 없이 했습니다. 위험하지만 볼만했죠. 열대 과일 농장이 딸린 한식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고, 점심을 먹은 뒤, 이웃 건물에서 열대 과일(망고, 파인애플, 용과 등)을 먹으면서 쉬는 중에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다행이 건물 안에 있어서 직접 맞지는 않았지만, 한 번에 쏟아져내리는 양은 대단했죠. 그렇게 파타야 관광을 끝낸 우리는 방콕으로 이동했고, 아시아티크에서 자유 쇼핑을 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다만 그때까지 함께했던 동료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지요. 태국인들의 내적 스트레스: 가이드 말에 따르면, 태국인들은 "Carpe diem"에 항상 흥과 춤으로 세상을 즐긴다지만, 글쎄요... 제가 본 TV 채널들은 다른 말을 하고있었어요. 일단 태국 방송과 유럽 방송을 빼면, 중국 CCTV, 일본 NHK 영어판, 한국 드라마와 파키스탄 드라마 채널이 남습니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한류 때문에 한국 드라마 채널이 있는 건 이해가 갔지만요. 중국, 인도 & 파키스탄, 세 방향에서 오는 압박이 태국 사람들의 내면에 스트레스를 주는게 확실했죠. 그걸 흥과 음주가무로 풀기는 하겠지만 그런 르상티망이 쉽게 사라지지않을 겁니다. 특히나 태국의 과거 역사를 생각해보면요. |